영화 산업: Yang Ju-yeon

26살 은희는 11살의 잊고 싶은 기억을 만나는 여정 속에서 본인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경기를 시작한다....

어느 밤, 술에 취한 아빠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은 ‘주연’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모의 존재를 처음으로 듣게 된다. 고모 ‘지영’에 대한 흔적을 찾아 나선 ‘주연’은 가족의 비밀이 된 그의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지워져 간 이름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요요를 해온 대열, 동훈, 현웅, 동건, 종기 다섯 사람에게 20대 후반, 이 질문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2011년 여름, 다섯 사람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자기들이 꿈꿔온 무대에 도전하고 요요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대열, 동훈, 현웅, 동건 네 사람은 영국의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돈이 없어 한국에 남은 종기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꿈같은 시간이 지나자, 선택은 더욱 어려워져 버렸다. 다섯 ...

<목격자들 2025>는 두 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로 구성된 옴니버스 작품이다.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 토벌작전에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은 14연대 군인들이 ‘같은 동족을 죽일 수 없다’는 이유로 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여수·순천 10.19 사건 (여순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얼굴, 얼굴들>은 의문사 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해온 친구의 삶과 그 흔적을 따라간다.​...

주연은 우연히 가족 안에서 사라진 여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여정 속에서 이름없이 사라진 여성들을 마주하게 된다....

카메라 앞에 앉은 안경들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일상적인 기억을 꺼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눈이 나빠졌는지, 처음 안경을 쓴 날의 기분은 어땠는지. 화제는 자연스레 오래 전 자신들 곁에서 사라진 ‘검은 뿔테 안경’으로 옮겨간다. 30 년 전 검은 뿔테 안경이 바다에서 떠오른 날, 그들은 모두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나이가 든 그들은 이제 안경이 없으면 세상을 보지 못한다. 안경은 때때로 불편하고, 벗어던지고 싶은 물건이다. 기억은 서서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