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Aleksandr Bashir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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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소설 『어려운 사람들(Difficult People)』과 희곡 『타티아나 레피나(Tatiana Repina)』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 한 가족의 일상 풍경과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죽은 전 애인을 목격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통적 스토리텔링과 극영화의 관습을 과감하게 해체하는 작품. 현재와 과거, 픽션과 논픽션, 영화와 TV쇼의 형식이 한자리에 모여 종잡을 수 없는 혼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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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그의 인기 라디오프로그램 DJ 마샤는 동창생 코스챠와 결혼 준비에 분주하다.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신으로 페테르부르그에서 일하는 건축기사 막심은 국제건축박람회에서 수상하면서 독일에 일자리를 얻어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부딪히며 마샤가 떨어뜨린 전화를 줍게 된 막심은 전화를 돌려주기 위해 애쓰지만, 둘의 약속은 번번이 엇갈린다. 마샤와 약속이 어긋나던 어느 날 막심은 마샤의 전화기를 실수로 강에 빠뜨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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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Moro: 빅토르 최 분)는 휘청거리며 요양소에서 나온다. 마약투여로 일정 기간 치료를 받고 나온 것. 친구들에게 연락해보지만 아무도 반기지 않는다. 친구 스파르탁(Spartak: 알렉산드 바쉬로프 분)은 모로를 보자 몸을 숨기고 여자 친구였던 지나(Dina: 마리나 스미노바 분) 역시 냉담하기만 하다. 모로는 지나의 집에서 묵게 되고 그녀가 아직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안다. 아직 지나를 사랑하는 모로는 지나가 마약에서 손을 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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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 쓰러져 의식을 잃기 얼마 전인 1953년 봄. 당시 소련에서는 유태인 의사들이 소련 고위 관료를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유태인 출신의 군의관인 유리는 자신에게 덧씌워질지 모르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결국 비밀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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